6.27선거 결과 지역연고론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지방은행 지방건설업체 소주업체등 지방기업들의 수익성 제고및
이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방정부와 해당지역은행은 "동향"이라는
지역연고 아래 끈끈한 고리를 형성,지방정부는 광역.기초자지단체및
관변단체의 각종 수익금을 몰아주는 대신 지역은행은 해당 지방채를
소화시켜주는 협조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증권 이인규기업조사부차장은 "지방은행중 외형및 수익성이
양호한 대구은행,부산은행과 함께 지역개발의 수요가 큰데다 전산부문에
과감한 투자를 광주은행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관광및 개발특수가
예상되는 제주은행 강원은행,경영효율성을 높인 전북은행도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자제 시대를 맞아 지방건설업체의 약진도 더욱 주목해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는 도급순위 1백50위내 상장 건설업체중 벽산개발(부산)청구
우방 화성산업(대구)금호건설(광주)성원건설 중앙건설(전북)범양건영(충남)
등이 지연과 밀착된 주요 건설사로 손꼽고 있다.

이와함께 소주에 붙는 주세중 80%가 지방세인만큼 지자체가 세수
확보차원에서 "자도주 마시기운동"을 암묵적으로 벌일 가능성도
있다.

상장사중 향토색이 강한 소주회사는 보해양조(전남)대선주조(부산)등이다.

한편 현대증권은 28일 "지방자치시대 본격 개막과 유망종목 점검"이란
분석자료를 통해 지역개발 관련주로 쌍용양회 금호건설 범양건영
청구를,지역금융육성주로 광주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충청은행을,환경관련
주로 대성산업 현대정공 진도 한국코트렐등을 지목했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