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회계연도들어 모든 증권사가 상품운용에서 손실을 보고있는 가운데
일부 중소형증권사들의 상품수익구조가 대형증권사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95회계연도가 개시된 지난4월초부터 5월말까지
증권사의 상품운용 실적(평가손익과 매매손익의 합계/보유잔고)은
선경증권이 마이너스 2.1%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에는 조흥증권(<>3.2%)제일증권(<>3.6%)서울증권(<>3.7%)장은증권
(<>4.1%)등의 순으로 중소형사가 10위권(수익률 기준)내에 8개사나
포함됐다.

대형사로는 쌍용증권이 9위,한신증권이 10위를 차지했다.

선경증권은 3월말현재 보유주식의 평가손이 4백2억원이었으나 5월말
현재 4백29억원으로 소폭 확대되는데 그쳐 평가손 27억원,매매손은
10억원에 불과했다.

반면 신영증권은 3월말에 65억원의 평가익을 보고 있었지만 5월말에는
35억원의 평가손 상태로 반전돼 매매손 14억원을 포함,49억원의 손실로
이기간중 운용수익률이 마이너스 10.1%에 달해 꼴찌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평가손은 가장 적은 규모였다.

동부증권도 운용수익률이 <>9.8%로 저조한 수준이었다.

한편 이기간중 종합주가지수는 931.78에서 882.50으로 5.29% 하락
했는데 11개 증권사의 상품운용 수익률이 종합주가지수를 능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