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자금시장의 안정에 힘입어 이번주에도 채권수익률하락세가
이어질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주 수익률급락에 따른 경계심리도 만만치않아 하락폭은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채권전문가들은 물가 통화수위등 선거를 전후한 자금시장의 불안요소들이
말끔히 해소되면서 최근들어 장단기금리가 일제히 하향안정세를
보이고있다고 설명한다.

지난 5일 총통화(M )증가율은 올들어 가장 낮은 16.00%(평잔기준)를
기록했다.

통화수위가 낮게 나타난 것은 당좌대월소진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거를 앞두고 한국은행은 신축적으로 통화를 공급할수 있게됐다.

은행지준마감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일 은행지준은 적수로 5천8백억원정도 부족하지만 다음주부터
교원급여자금 재정자금등 본격적으로 유입되면 은행권 지준상황이
급속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는 11일부터 4대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제2금융권의 자금이 빠져나가 단기금리가 급등할 가능성도 적지않다.

수급측면에서 살펴봐도 큰폭의 금리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주에는 차환물 2,477억원을 포함 총4천7백5억원의 회사채가
발행돼 순증규모가 2,228억원에 이른다.

따라서 수익률급락에 따라 채권매수기관들이 관망세를 보일 경우
수익률이 14.50%내외에서 혼조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채권전문가들은 선거이후의 자금시장에 대한 우려가 서서히 해소되면서
최근들어 전반적인 자금시장의 안정세가 이어지고있다"며 선거이후에도
정부의 신축적인 통화공급이 계속된다면 시중금리가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