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이나 옵션시장은 레버리지효과로 인해 투자자들의 위험부담이
큰만큼 시장개설에 앞서 금융기관들이 위험관리방안을 적극 마련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8일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주가지수선물 옵션 국제세미나"에서는
국내외 선물전문가들에의해 다양한 선물시장 활용방안이 제시됐다 이 세미나
에서 미국 일리노이대학의 박헌영교수는 "파생상품에서 나타날수있는 위험은
시장위험 신용위험 법적인 위험 그리고 운영위험으로 분류할수있다"며 우리나
라도 주가지수 선물및 옵션시장의 개설에 앞서 이같은 위험을 줄일수있는 내
부통제제도를 갖추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러한 위험관리시스템을 잘 구축한다고해도 그것은 단지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므로 도구를 관리하는 직원에 대해서 철저한 교육과 관심을 가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고객이 원하는 수준에서 위험을 관리하고 동시에 수익을 최대로
높일수있는 금융신상품을 개발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리스크관리사의 김관수사장은"미국의 경우 위험을 관리하기위해
시스템을 통합하고 언어와 사양을 표준화하는 추세라고 밝히고 "우리나라
증권사들도 마스터플랜을 작성하고 시스템개발 언어를 통일하고 데이타를 표
준화시킴으로서 유사시스템이 중복개발되는 낭비를 방지해야할 것"이라고 말
했다 살로만 브라더스사의 헤롤더 김연구원은 "주가지수선물거래는 거래비용
이 적다는등의 잇점이 있으나 목표포트폴리오와 선물대상지수 구성종목간의
차이에서 오는 추적오차등 불리한 점도 적지않다"며 이들에 대한 관리도 염
두에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레먼 브라더스사의 윤치영부사장은 "미국의 경우 증권회사들이
단순한 중개에서 벗어나 고객들의 투자욕구를 발굴하고 그에 맞는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추세"라고 소개하며 선물과 옵션을 결합한
금융신상품을 개발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뱅커스트러스트사의 토마스 왕이사는 "증권회사는 기관투자자들에게
원하는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게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평균수익률전략
초과수익률전략 공격적 자산운용전략등 기관투자자들의 전략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