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침체장세에도 불구하고 화승전자등 5개사에 대한 기업공개
공모주청약에서 최고 6백대1을 넘는 치열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24일 현대증권등 공개주간사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간 실시된 공모주
청약 결과 은행공모주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한 II그룹의 한국카본이
6백15대1의 가장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같은 경쟁률은 작년말의 한국포리올(II그룹 4백66대1)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반면 가장낮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증권금융 공모주예금 가입자들의
III그룹 신우로 26대1에 그쳤다.

또 III그룹에선 한국카본이 1백35대1의 가장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II그룹에선 2백9대1의 신우가 가장 낮았다.

근로자장기증권저축 가입자등을 대상으로한 I그룹에선 화승전자가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신우가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전반적인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것은 상장후 주가가 발행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청약증거금이 10%로 반감된데다 하반기장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청약의 공모주 배정비율은 I그룹 20%, II그룹 10%, III그룹 50%이며
다음번 청약부터는 I그룹 20%, II그룹 5%, III그룹 55%로 바뀐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