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인수권 증서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이 유상증자에 의해 신주를 발행할때 기존주주
가 이 신주를 받을 수있는 권리를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있는 신주인수권증
서가 올들어 모두 39만6천6백39주(한양증권등 3개사 12건)가 발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신주인수권 증서의 발행실적 11건 25만9천4백54주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기업별로는 동성이 1만2천9백53주,KNC 4천3백13주,한양증권 37만9천3백73주
등의 신주인수권 증서가 발행됐다.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이 신주인수권증서의 발행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신주
인수권증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증자건수가 늘어나면서 개인적
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운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신주인수권증서의 활용은 구주주의 입장에서는 신주인수권의 매도를 통해
실권으로 생기는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으며 매수자도 굳이 실권주공모라는
치열한 경쟁을 하지 않고도 할인된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다는 좋은 점이
있다.
그러나 신주인수권증서의 양.수도는 대부분 계열사등 특수관계인 사이에서
대부분 이뤄지고 시장자체가 형성돼 있지 않아 실절적인 매매는 부진한 편이
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