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결산법인들의 상반기 영업 결과 목제 합판업종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반면 전자 전기업체들은 실적이 호전되고있는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15일까지 접수한 9월결산 상장21개사의 상반기 영업보고서
에 따르면 선창산업 성창기업 이건산업등 목제합판업체들은 매출이 지난해
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어들었으며 순이익은 모두 절반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싸니전기 한국전자 대성전선등 전자 전기업체들은 매출이
1백% 내외 늘어나며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목제합판업체들의 실적이 이처럼 악화되는 것은 환경보호론자들의
벌목반대운동으로 해외에서 원목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국내 인건비도
올랐기 때문으로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전기 전자업체들은 엔고등의 영향으로 경기호황의 혜택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9월 결산법인중에서 순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회사는 지난해
2천3백만원에서 올해 1억6천3백만원으로 6백8% 증가한 신한전자였다.

또 싸니전기공업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약품은 올해 3억3천만원의 순손실을 내 적자전환됐으며 빙그레는
85억8천만원의 순손실로 적자가 지속됐다.

9월 결산법인들은 매출액이 평균 26% 늘어났으나 목제합판업체들의
수지악화로 순이익은 평균 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주병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