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침체로 올해 상장된 유상 신주의 절반이 발행가를 밑돌고
있다.

15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올들어 지난 13일까지 유상증자에 의해
상장된 신주는 모두 66종목으로 이중 삼미기업등 33개종목이 발행가를
밑돌고있다.

나머지 33개중에서 고려포리머등 31개사가 발행가를 웃돌고 있으며
현대금속등 2개사는 발행가와 같은 수준이다.

이에따라 올해 상장된 신주들의 발행가대비 상승률은 6.05%로 20%에
달하던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장된 신주
중에서 13일 현재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삼미기업으로
발행가인 1만8천3백원보다 27.8 7%나 하락한 1만3천2백원이다.

이어 신광산업(26%)두산상사(23%) 화신(22%)삼익건설(22%)제일은행(22%)
대유통상(21%) 동성(20%)등도 20%이상 하락한 종목인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상장된 신주중에서 지난 1월 6일 펄프몰드제조설비를
현물출자한 미국의 암코화이버셀사에 유상신주 14만주를 주당 9천원에
배정했던 태영판지는 13일 현재 2만5천원으로 올라 유상신주 발행사중에서
가장 높은 1백7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또 지난 1월 6일 상장된 고려포리머도 신약개발설로 13일 현재 주가가
3만1천3백원으로 올라 수익률이 1백76%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삼익공업(51%) 제일화재(39%) 자동차보험(38%) 청호컴퓨터(32%)
삼성전기(31%)등도 30%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