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외국인들이 소폭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실적이 호전되는 은행주를 선호하고있다.

12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달들어 지난 11일 현재까지
1천3백6억원어치를 팔고 1천5백60억원어치를 사들여 2백5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주 들어서도 8일 6억원 9일 1백12억원 10일 1백15억원 11일 6억원
으로 연일 매수우위를 유지하고있다 외국인들이 이달들어 이처럼 소폭
이나마 매수우위를 보이는 것은 그동안 팔물량을 거의 처분한데다 외국인
주식투자한도확대 영향으로 주가상승을 예상,선취매 수요가 일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롯데그룹이 일본계외국인에게
1백77만주를 매각한 부산은행이었다.

또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대우중공업(58만주) 국민은행(33만주) 한일은행
(30만주) 외환은행(28만주)대우중공업(우)(16만주) 한화종합화학(14만주)
등도 많이 매입했다.

반면 외국인들은 유원건설의 부도피해를 입은 제일은행(37만주) 상업은행
(35만주) 아시아자동차(22만주) 강원산업(21만주) 조흥은행(20만주)
서울신탁은행(16만주)등을 대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주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나 실적에 따라 선별매수한 셈이다.

외국인들이 이처럼 매수우위를 보이는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외국인들은 올들어 지난 1월 2천2백4억원 2월 1천4백92억원 3월 2천3백
16억원어치를 순매도한데 이어 4월에도 매도규모를 줄여 1백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었다.

이밖에 외국인들이 매수한 주요종목은 쌍용증권 보람은행 현대해상화재
(10만주이상)등이며 매도한 주요종목은 동서증권 고합물산 신영증권
우성건설 일은증권 대창단조(10만주이상)등으로 나타났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