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안정대책과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조치 발표에 따른 투자심리안정을
틈타 기관투자가들은 전반적인 매도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6일까지 일주일동안 기관투자가들은
5천5백4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5천6백13억원어치를 처분해 모두7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는 한주전의 3백77억원 순매수에서 매도우위로 돌아선 것으로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리로 인해 기관들의 매수세가 주춤해진 때문이라고
증감원은 풀이했다.

기관별로는 한주전에 2백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던 은행권이 지난6일의
지준자금 마련을 위해 3백19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또 증권사들은 1백97억원의 순매도로 매도우위를 지속했고 투금과 연기금
도 각각 12억원과 4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반면 주식형펀드의 자금유입에 힘입은 투신(3백82억원)과 보험권(1백16억원)
은 순매수를 지속했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