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적극적인 증시부양의지를 보이고 있어 5월증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장기소외종목 <>자본재산업관련종목
<>3월결산실적호전종목등이 주요테마종목군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3일 LG 현대 선경증권등 주요 증권사들은 증권당국이 신용융자확대에
이어 7월1일부터 시행되는 외국인투자한도확대를 전격발표함에 따라
증시의 투자심리가 활기를 띠면서 5월들어 강세장이 연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증권사은 일련의 증시부양조치들이 주로 일반투자자의 투자심리
회복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주식시장을 이탈했던 일반투자자
들이 다시 증시로 돌아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증권사들은 이에따라 주식시장도 지난 2월부터 진행된 소수핵심블루칩
중심장세에서 벗어나 장기간 소외로 낙폭이 매우 커진 종목군이나 개별
테마종목들이 활발한 주가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증권사들은 먼저 장기소외주로 우선주를 들고 우선주전용펀드에
편입가능성이 큰 제일제당 코오롱 성신양회 쌍용정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만도기계등 우량기업우선주,보통주와 주가괴리율이 큰 남양유업
고려포리머 해태전자 국제화재 세방기업등이 관심을 끌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기호조와 기업들의 설비투자증가속에 무역적자가 심화되자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8일께 육성안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자본재산업
(기계 전자 자동차부품등)관련 기업들도 테마종목군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증권사들은 또한 국산기계구입에 따른 자금지원 확대혜택을 받을
수 있고 국제경쟁력도 보유한 자본재산업업체로 삼익공업 계양전기
화천기계 대동 삼양중기 한신기계 싸니전기 고니정밀 삼립산업등을
꼽았다.

한편 지방화시대를 맞아 케이블TV참여업체와 민방관련업체인 태영 한창
우성사료 청구 경원세기 한국컴퓨터 대륭정밀 삼성물산 대우전자등도
각광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또 앞으로 3월결산실적과 9월법인 반기실적이 점차 확정될 예정이어서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빙그레 신촌사료 진로 금비 싸니전기 한국전자
대한해운(이상 9월법인)과 오양수산 대림수산 신무림제지 대양금속
세실실업 경원세기 동성철강 현대종금 한신증권 대한재보험(이상
3월법인)등도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됐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