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퓨터(대표 한홍섭)는 금융기관과 관공서에서 주로 사용하는 금융
단말기를 생산하고 중형컴퓨터를 수입,판매하는 금융기관용 컴퓨터 전문
공급업체이다.

매출구성은 금융단말기(뱅킹터미널) 23%,중형컴퓨터판매 21%,컴퓨터등
유지보수수입 12%등이다.

수출비중은 9% 정도이다.

주력제품인 뱅킹터미널의 시장점유율은 약 45%에 이른다.

미국 탠덤사의 중형컴퓨터를 국내에 독점판매하고 있으며 일부부품의
국산화를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이 회사는 금융기관용 컴퓨터장비판매외에도 91년부터 현금자동지급서비스
(CD)와 신용카드업무를 대행하는 VAN(부가가치통신망)서비스를 하고 있다.

94년부터 기업및 주요기관의 사내통신망구축이 붐을 이루고 있는데
한국컴퓨터는 이 통신망사업에도 진출했으며 이 부문은 고성장 고수익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컴퓨터의 94년 매출액은 52% 증가했고 경상이익은 3백61%나
늘었다.

부산 대구지역등으로 CD설치가 대폭 늘고 대방동에 신축중인
주상복합건물중 아파트부분의 분양수입 85억원이 계상됐기 때문이다.

한국컴퓨터는 통신망분야에서 차세대초고속 통신망의 교환기로 주목
되는 비동기식 교환장비를 미국 AT&T사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며 모토롤라
의 무선데이타통신장비,NSC사의 근거리통신망(LAN)장비를 확보해 한국통신
등의 주요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기업들의 사내통신망 구축붐에 힘입어 동사의 통신망사업을 95년에는
2백억원정도가 계상될 전망인데 동사가 토지를 구입해 신축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상이익률도 매우 높을 전망이다.

또 지난해에 증권전산으로부터 2백억원어치의 중형컴퓨터공급주문을
받아 3년간에 걸쳐 공급한다.

또 주가지수선물시장시스템구축과 관련,증권거래소에서 실시하는 입찰에
참가할 예정이다.

VAN서비스도 현금자동지급기(CD)를 42% 증가한 5백대로 늘릴 계획이어서
안정적인 수입증가를 보일 전망이다.

현재 국내 기업체와 주요정부기관의 전산화추세를 보면 컴퓨터의
단순설치단계에서 각 컴퓨터를 서로 연결 통합해 정보를 공유하는
단계로 이전하고 있다.

한국컴퓨터는 금융기관용단말기와 중형컴퓨터판매에서 닦은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네트웍장비와 중대형 컴퓨터,이를 연결운영하는 소프트웨어를
함께 판매하는 정보통신(System Intergration)분야로 진출했는데 그
초기실적이 94년의 통신장비 판매급신장으로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정부가 서울대와 AT&T GIS,삼성전자,현대전자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산대형컴퓨터 개발사업에서 한국컴퓨터는 공동개발에는
참여하지 않고 국내판매권을 갖는 형태(부가가치 재판매:VAR)로
참여해 개발출연금 부담없이 판매권을 확보하게 됐다.

동사는 현재 방송통신사업을 직접 하고 있지는 않지만 2,000년대
유망산업인 이 분야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하나로 방송통신
관련회사의 주식을 대량보유하고 있다.

그 내역을 보면 SBS의 주식 60만주(지분율 3%) 마포종합유선방송국주식
28만주(지분율 35%) 신세기통신주식 22만주이다.

대우증권은 한국컴퓨터의 95년예상실적을 매출액은 1천5백억원,경상이익은
1백억원으로 추정했다.

또 순이익은 7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주당순이익도 94년 1천6백8원에서 95년엔 2천2백46원으로 커질
것으로 추산됐다.

회사측은 매출액은 이보다 많은 1천6백억원이 될 것으로 보았다.

경상이익과 순이익규모는 대우증권추정치수준이거나 이보다 좀더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진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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