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증권주 우선주등을 중심으로 5일째 상승세가 이어지며
4월 한달을 마감했다.

29일 주식시장은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전날보다 0.53포인트
오른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최근 연일지수상승에 대한 경계매물과 지수900선에서의 대기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소폭 등락이 반복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16포인트 오른 897.00을 기록했으나
대형우량주가 많이 편입된 한경다우지수는 146.24포인트로 전날보다
0.27포인트 하락했다.

거래량은 전주 토요일대비 6백만주 증가한 2천18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3천3백40억원을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1백1개종목을 포함,4백74개에 달했으며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17개등 2백63개에 그쳤다.

추가적으로 전용펀드가 설립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지수연관이 없는
우선주가 67개종목이나 상한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식품 나무 섬유 증권 투금 기계 무역등이 오름세였고
건설 전기 어업 화학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은행 증권주등이 전날에 이어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며
전반적인 강세를 이끌었다.

특히 증권주는 경계매물을 무난히 소화해내며 업종지수를 21.89포인트나
끌어올렸다.

1부승격 예상종목인 쌍용제지 경동보일러 국민은행등도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현대건설등 대형블루칩의 우선주들도
큰폭으로 올랐다.

반면 대형블루칩종목들은 탐색매수주문이 간간이 나오긴 했지만 계속되는
매물부담으로 일부종목만 소폭반등하는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또 전날에 이어 유화주들도 경계매물속에서 약세로 마감됐다.

한편 대구가스폭발사고와 관련,도시가스시공회사인 대성산업은 전날에
이어 하한가를 기록했고 대구백화점도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국제화재는 도시가스보험사가 아니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한가에서 상한가로 급반전,눈길을 끌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금융등 대중주의 주도주가능성이 다각도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다음주초의 장세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박재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