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선이 LG그룹에서 분리되면서 신규 대주주가 경영권안정을 위해 관련
기업들을 총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14일 국제전선의 1인대주주가 기존의 LG금속
에서 상농기업외 2인으로 바뀌면서 희성금속과 진광기업도 21만여주를 추가
로 취득했다.

기업별로는 상농기업이 51만7천주를 보유하고 희성금속이 14만6천주,진광기
업이 6만5천주를 각각 주당1만3천8백원에 장외매수했으며 이들기업의 대주주
는 모두 구본무LG그룹회장의 동생인 구본릉씨이다.

또 구회장의 형제인 구본릉씨와 구본식씨가 각각 9만1천주를 취득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LG그룹(LG금속 전선 건설)에서 갖고있던 국제전선 주식 1
백5만7백51주(지분40.4 1%)중 91만주(35%)가 구본릉씨측으로 넘어간 것이다.

국제전선관계자는 이와관련, "LG그룹에서 장외로 매도하고 남은 주식은 모
두 장내매도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전선의 주요주주였던 대한전선의 지분7.2%(18만7천주)는 변하지
않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