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시장에이어 주가지수옵션시장이 만기일에만 권리를 행사할수
있는 유럽형으로 오는 97년 개장된다.

증권거래소는 23일 주가지수선물시장의 개설에 이어 주가지수옵션시장을
유럽형으로 개장키로하고 내년 하반기에 6개월간 시험 운영한후 97년초에
정식개장한다는 일정을 마련했다.

증권거래소의 이같은 방침은 이달초 개장된 주가지수선물시험시장에서
증권회사 투신사등 기관투자자들이 주가지수선물시장만으로는 위험분산의
효과를 얻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증권거래소는 이를위해 최근 주가지수선물시장준비위원회를 주가지수선물옵
션시장준비위원회로 확대 개편했으며 다음달 10일에 제1회 주가지수선물옵션
시장준비위원회를 열어 옵션시장개설에대한 기본일정을 확정한다.

옵션거래는 권리를 행사할수있는 시기에따라 권리를 만기일에만 행사할수
있는 유럽형과 만기일이전에 언제든지 행사할수있는 미국형이 있는데 유럽
형을 선택한 것은 미국식에 못지 않게 위험분산효과를 얻을수있으면서도 거
래상황을 관리하는데 편리하다는 아시아각국의 운영경험에 따른 것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옵션시장을 개설하는데 1년이상의 준비기간이 필요하
다며 준비위워회에서 안이 확정되면 관계법의 개정과 전산프로그램의 개발
등의 준비작업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