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줄곧 매수우위를 보이던 기관투자가들이 지난주엔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15일부터 21일까지 투신 증권 은행등
국내기관들은 7천7백6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7천8백99억원어치를
처분해 모두 1백3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는 기관들의 전반적인 매매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한주전의 8백22억원
순매수에서 매도우위로 반전된 것이다.

이처럼 기관들이 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차익매물을 늘린데다 유원건설의 부도파문으로 은행및
건설주를 대량 처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관별로는 한주전에 1백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던 투신사들이 2백7억원의
큰폭 순매도를 기록했고 보험사들도 2백95억원의 순매수에서 10억원의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또 은행들의 순매수규모도 한주전의 3백99억원에서 1백85억원으로 줄어들
고 종금이나 기금등 순매도규모는 16억원에서 1백47억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증권사들은 한주전의 36억원 순매도에서 46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
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