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현대상선이 결국 기업을 공개하게 됐다.
정부는 최근 2.4분기중에 기업을 공개할 회사명단을 작성하면서 현대상선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증권당국의 한관계자는 현대상선이 오는 2.4분기중엔 기업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달말께 기업공개 주간사계획서를 접수받는등 기업공
개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관계자는 현대상선의 기업공개는 그동안 증시 공급물량 축소방침에
따라 여러차례 연기돼 왔으나 2.4분기중 총공급 물량이 2천억원선으로
책정돼 1차분 6백억원규모의 물량공급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공급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공개허용 배경을 설명했다.

이관계자는 현대그룹의 다른 공개예정 기업들은 증시전체의 기업공개
규모등을 감안해 하반기 또는 내년이후에나 기업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4분기 2차분 공개규모는 현대상선 7백억원을 포함해 1천4백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