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제한폭의 확대로 증권전문가들은 유동성과 안정성이 뛰어난 실적호전
중저가대형주를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업종별로는 호황을 맞고있는 유화업종이 복수로 추천을 받았고 통신관련
중소형주도 주가상승유망종목에 포함된게 이번주의 특징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예탁금감소및 투자자들의 관망세지속으로 시장에너지가
취약한만큼 블루칩 중저가대형주 개별종목의 순환매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따라서 실적과 재료를 동반한 일부종목의 약진이 예상되는만큼 선별적인
단기차익매매전략이 유효하다는 지적도 나오고있다.

유화관련실적호전주로는 호남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선경인더스트리
한화에너지LG화학등이 추천됐다.

지속적인 주가상승으로 고점을 뚫은 호남석유화학은 올해 주당순이익이
4천원을 상회할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추가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있는 한화에너지 역시 알제리 유전개발및 러시아
주유소 사업진출에 따른 수익기대감으로 추천종목에 올랐다.

금호석유화학은 여타 유화업종의 상승세에 비춰볼때 저평가됐다는
분석에 따라 선경인더스트리는 연구개발투자에 따른 성장기대로
전문가들의 관심을 끈것으로 보인다.

이들 종목들의 공통점은 중저가대형주라는 점이다.

따라서 가격제한폭확대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크고 업종
자체도 호황을 맞고있어 투자적기라는게 이들 종목을 추천한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데이콤 역시 지속적으로 전문가들로부터 추천을 받고있다.

전기통신사업법개정으로 설비제공업체인 대기업간 지분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에서 몇주째 다수의 증권사지점장들로부터 추천되고있다.

데이콤은 시외전화 무선데이타통신 저궤도위성통신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2천년에 2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어서 실적향상기대감도
추천사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이번주에 관심을 끄는 것은 일부 낙폭과대개별종목이 추천종목에
올랐다는 점이다.

나우정밀 로케트전기등이 낙폭과대 실적호전종목으로 추천됐고 청호컴퓨터
가 은행자동화사업확대를 배경으로 주가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동신제약 유한양행등은 신약개발등을 재료로 추천되는등 개별종목에
대한 관심이 점차 회복되는 양상이 뚜렷했다.

증권사 일선지점장들은 주도주출현없이 블루칩 중저가대형주 중소형
개별종목에 발빠른 탐색순환매현상이 당분간 계속되면서 에너지를
모으는 작업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