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주가지수선물시험시장이 열려도 시장가격정보를 공유할수없는
일부기관투자가들은 당분간 매매에 참여하지않을 움직임을 보이고있어
선물시험시장제도의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모의선물시장을 주관하는 증권거래소가
시세정보단말기설치를 회원사(증권사)에만 제한,효과적인 투자를
할수없는 기관투자가들은 선물시장참여에 소극적인 자세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선물시장참여에 기관들이 시장참여를 꺼릴 경우 모의선물시장의
실패가능성이 있어 제도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특히 기관들은 선물업무시스템을 개발하지못하고 선물거래에 대한
상식도 턱없이 부족해 원활한 선물시장이 열리기는 역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이에따라 증권사 투자공학부및 법인부관계자들은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선물거래영업이 부진하다고 밝히고있다.

기관투자가들은 시장참여를 허용하고 가격정보를 제공하지않는것은
이해할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선물시장이 개장초부터 혼선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이에대해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4월부터 시작될 주가지수선물시험시장의
1단계에서는 전산시스템의 점검이 필요한데다 이틀에 한번씩만 거래가
이뤄지고 참여자가 기관투자가로 제한돼 시장실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증권사 시세정보단말기를
통해서만 매매정보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일반법인의 시장 참여도 허용되고 거래시간도 확대될 2단계부터는
주가지수선물의 거래동향에 증권전산(주)의 정보문의 단말기를 통해서도
제공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