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설등 악성루머에 시달린 우성그룹이 이례적으로 투자금융사 자금담당
임원들을 초청,"부도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재무상황및 사업설명회를 가져
화제가되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5시 서울 서초동 우성그룹 본사사옥 8층 임원회의실.

"저희 회사는 아파트건설공사가 많아 땅매입과 원자재구입에 들어간
비용이 커 차입금 비율이 높으나 절대 부도의 위험의 없습니다"

우성그룹 최승진 부회장이 직접 사업담당 임원들을 배석시켜 놓고
거래처인서울소재 8개 투금사 임원들을 상대로 사업전망및 재무상황
등을 진지하게 설명해가며 안심시켰다.

우성측은 최근 부도설등 악성루머가 돌면서 자금회전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투금사 참석자들에게 대출연장등 협조를 간곡히 당부했다.

이날 모임은 우성그룹이 투금사들을 일일히 찾아다니며 허위루머를
해명하자"그렇다면 한 자리에 모여 얘기해보자"고 투금사들이 제의,
마련된 것.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