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전문가들은 일본 엔화의 강세로 혜택을 받는 종목들을 주로
추천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권리락이후 가격이 크게 올라 전고점에 근접 했는데도
4명에의해 다시 추천했다.

국내 최대 자동차업체인 현대자동차와 중가대형주인 LG전자도 각각
4명, 3명에의해 추천됐고 석유화학업체로 쌍용정유와 호남석유화학이
2명에 의해 추천됐다.

추천사유가 분산되지 않고 엔고 또는 원고수혜라는 테두리안에
들어가는게 이번주 추천종목의 특징이다.

지난해 매출액의 10%(9천4백50억원)를 이익으로 남긴 삼성전자는
엔고의 영향으로 올해도 대규모의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신경제연구소따르면 삼성전자의 주수출품인 4메가D램과 16메가D램
반도체는 당초 올해말쯤 8달러 31달러로 떨어질 전망이었으나 엔화의
강세로 일본의 주요업체들이 가격을 올려야하는 입장이어서 11달러
44달러 수준을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D램반도체부분에서 세계시장의 15%를 점유하고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못지않는 이익을 낼수 있을 것이며 특히 16메가D램의 투자회수
기간인 97 98년에는 이익이 다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매출액이 26%, 경상이익이 1백56% 증가한 현대자동차 역시
올해 엔고덕분에 실적이 계속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현대자동차가 수출가격인상 해외증권발행으로인한 금융비용
절감등으로 매출과 경상이익이 15% 26%정도 늘어나는 호황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현대자동차의 보통주가격이 최근 너무 많이 올랐다면서 보통주
보다는 우선주를 많이 권유했다.

LG전자는 엔고수혜와 함께 LG반도체의 지분을 59.7%보유하고있어 5월
공개이후 보유중인 유가증권에대한 대규모 평가익도 기대됐다.

또 멀티미디어산업에 국내 최초로 CD-1과 CD롬 드라이버도 개발중이라고
추천자들은 소개했다.

석유화학업체로는 쌍용정유과 호남석유화학 한화에너지등 추천됐는데
달러베이스로 원유를 도입하는 쌍용정유와 한화에너지는 최근 원화가치
상승으로 대규모 환차익이 기대됐다.

이밖에 한진이 수출물동량의 증가와 지난해 9월이후 주가가 급등한
한진해운의 주식을 2백36만주 보유하고있는 점등이 거론되며 추천됐고
삼성전기는 자동차부품생산및 자산재평가기대로 추천됐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을 추천하면서 아직 시장에너지가 충분하지 않아
단기조정할 가능성도 많다면서 추격매수보다는 장중저점에서 매수할 것을
권유했다.

한신경제연구원의 이실장은 "고객예탁금이 늘지 않고있으나 시중이자율이
크게 떨어지고있어 매물소화과정을 거치는 반등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
이라고 전망하며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상승시도를 하고있는 실적우량종목
을 선별 매수하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