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기관들이 시장환경에 맞춰 주식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있다.

22일 증권사 법인부및 투자공학부에 따르면 최근들어 보험 은행등 일부기관
들이 산업편중 리스크요인 시장움직임과 관련한 민감도등를 감안한 합리적인
포트폴리오를 짜지 못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는 주식시장의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주문을 내도 매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등 교체매매에 힘든데 따른 것이다.

또 시장전망이 불투명해 종목선정에 어려움이 있고 지난해말 개별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기관들은 그동안의 낙폭과대로 그만큼 운신의 폭이 적은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기관들의 포트폴리오를 진단해주는 일부대형증권사의 투자공학부에 따르면
올들어 포트폴리오진단을 의뢰하는 기관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증권전문가들은 기관들이 구성한 주식포트폴리오의 특성을 분석하고
기관의 요구를 최적화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것은 리스크를 분산하고
체계적인 투자전략을 세우는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보험사등 일부기관들은 주식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면서
앞으로 과학적인 모형에 의한 수치분석에 바탕한 투자전략을 세워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