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하던 외국인들의 주식매도가 다시 크게 늘어나고있다.

24일 증감원에 따르면 이달들어 23일까지 외국인들은 3천2백78억원어치를
매수한 반면 5천2백24억원어치를 팔아 1천9백46억원어치를 더 팔았다.

특히 지난 17일이후부터는 연6일동안 매도 초과상태가 계속되고있고
하루평균 매도금액도 3백억원에 달해 외국인매도가 러시를 이루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달중순께 매수량을 늘리고 매도량을 줄이면서 수일동안
매수초과상대를 보이기도 했으나 다시 매도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따라 올들어 외국인이 순매도한 금액도 5천7백3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관계자들은 멕스코 페소화 폭락사태와 베어링스사 파산충격이
동아시아와 개도국에 투자해왔던 기관투자가들로하여금 현금보유를
늘리도록 계속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