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악성부도소문에서 벗어나며 이틀 하락후 반등했다.

23일 증시는 최근 악성부도설로 급락했던 종목들이 부도설의 진원지를
추적한다는 보도로 급반등하고 후장들어 삼성전자가 상한가로 올라
붙으며 대형블루칩들이 오름세를 보여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거래량은 크게 늘어나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는
모습이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5포인트 오른 9백47.27. 한경다우지수는
1.22포인트 오른 1백53.78을 기록했다.

상한가 1백14개를 포함 4백92종목이 오름세였고 하한가 76개를 포함,
2백68개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거래량은 2천2백만주로 여전히 부진한
편이었다.

이날 시장은 악성루머로 시달렸던 우성건설 나산실업 부흥등이 정부의
진원지 추적방침으로 강세를 보여 지수가 소폭오른 선에서 출발했다.

지수는 전장에 2.86올랐으나 후장들어 삼성전자가 1,2월두달동안 5천억원
이상의 이익을 남겼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상한가로 올라 붙으며 지수를
급격히 끌어당겼다.

삼성전자의 상한가는 현대자동차 포철등 다른 우량대형주의 상승을 유도해
후장한때 지수를 8포인트이상 올렸다가 9백50선대에 몰려있는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9백47.27로 마감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광업 섬유 고무 의약 전기기계 무역 건설주들이 오름세
였고 은행 증권 기계 어업 나무업종은 내립세였다.

전일 큰폭으로 떨어졌던 대우그룹주들은 후장 삼성전자의 상한가행진으로
대우가 상항가까지 오르는등 대우중공업을제외하고 모두 강세를 보였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대한화섬 백양등 고가 저PER주와 일부 자산주는
내림세였고 관리대상종목에도 하한가가 많았다 증시 관계자들은 "뚜렷한
주도주가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종목별로 발빠른 순환매가 이어지고있다"
면서 장세를 뒷받침할만한 거래가 수반되지 못해 지수는 소폭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