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없는 순환장세가 지속되면서 엔고수혜주 실적호전예상주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것으로 예상되고있다.

그동안의 장세흐름을 감안,증권전문가들은 엔고로 인한 실적호전등
내재가치가 크고 성장가능성이 큰 종목을 집중적으로 추천하고있다.

주식시장의 에너지가 어느정도 축적될 때까지는 주도주의 출현을
기대하기보다 재료를 지닌 개별종목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는
분위기다.

블루칩 개별종목 실적호전주등이 순환상승하고있는 장세에서 추천종목
들이 일관성이나 뚜렷한 특징을 갖지못하고 분산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그래도 복수로 추천된 종목들중엔 엔고수혜주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엔고에 따른 수출증가및 수익호조가 예상되는 LG전자와 삼성전자등이
이들 종목이다.

현대자동차 대우중공업 역시 엔고로 수익증가가 예상돼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됐다.

엔고지속이 기업들의 수익구조에 구체적인 변화를 가져오고있어 엔고
여파에 따른 분석이 해당종목의 주가에 상당기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장기신용은행 동아건설 세일중공업 포항제철등도 각각 증권전문가
두사람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장기신용은행은 데이콤지분의 매각차익이 기대됐고 동아건설은 김포매립지
등의 개발가능성과 리비아대수로 3단계수주등으로 실적호전이 예상되면서
증권전문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세일중공업의 경우 국내기업들의 설비투자확대에 따른 공작기계 매출
호조및 자산매각으로 인한 특별이익발생과 흑자전환이 추천사유로 꼽혔다.

포항제철은 고부가가치신강개발및 자동차 조선등 관련산업호조에 따른
수익향상기대로 투자가 유망하다고 추천자들은 밝혔다.

이밖에 전기통신사업법개정으로 오는 4월부터 통신설비업체의 지분한도가
기존의 3%에서 10%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LG 삼성 동양 현대그룹등 재벌간
지분확보경쟁이 예상되는 데이콤의 주가도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유홍기대신증권 진주지점장은 "실세금리안정과 엔고의 영향등으로
종합주가지수의 안정적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번주에는 조정
시마다 엔고수혜주인 자동차 반도체 철강 유화주등의 주식보유비중을
높이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지수단기급등에 따라 부분적인 조정장세가
불가피하지만 정부의 증시부양책실시등 전반적인 주변환경개선으로
주도주출현을 탐색하는 한주가 될것으로 전망했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