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서도 주가가 바닥권을 헤매고 있는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
아지고 있다.

12일 증권전문가들은 M&A(기업매수합병)활성화로 인한 의결권의 부각,주
가지수선물 200종목채용제외등 우선주폭락을 둘러싼 증시환경이 재평가되면
서 낙폭과대 우선주를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보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고 분석했다.

특히 증권전문가들은 지수선물 200종목에의 편입여부가 해당종목의 주가
등락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오는 97년의 증권거래법 200조폐지도 파장이 적지 않겠지만 한솔제지의
동해종금 공개매수등에서 보듯 M&A가 당해종목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
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기업그룹계열사는 M&A대상이 되기 힘들어 해당사 우선주의 무의결
권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실적호전 우량주들이 꽤 오른데다 개별재료종목들도 작
전수사등으로 상승여력이 적어 바닥을 확인한 우선주들이 탄력적인 움직임
을 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또 우선주전용 외국인펀드가 만들어지는 점도 우선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되살릴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국증권리서치 엄길청소장은 "낙폭이 크다는 것만으로도 우선주에 관심
을 가져볼만하다"고 말하고 내재가치가 좋은 기업의 우선주를 투자유망종
목으로 추천했다.

이충식 한신경제연구소 기업분석실장은 고수익을 노리는 기관투자가가 사
들이기 쉬운 대상으로 유통물량이 많은 우선주가 주목받을수 있다고 내다
봤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