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의 역외펀드,투신사들의 외수증권등 한국증권시장에서 운용되는
53개 해외펀드는 지난해 8월부터 올1월까지의 6개월동안 평균 마이너스
4.40%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펀드수익률을 조사하는 전문기관인 미마이크로폴사의 조사자료에
따른 것으로 증권전문가들은 이기간중 "종합주가지수가 1천포인트를 넘는
등 증시의 대세상승이란 분석이 주류를 이뤘으나 지난해 연말이후
주식시장이 예상외로 침체,각 펀드들의 투자실적이 저조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 기간동안 가장 높은 수익률은 대우투자자문이 자문을 맡고 있는
퍼스트코리아스몰러컴퍼니스펀드(FKSC)펀드의 9.45%였다.

또 대한투자신탁의 대한씬서틱트러스트(DST)가 8.3 6%,어셋코리아가
운용하는 코리아21세기펀드가 7.1 0%의 투자수익률로 각각2,3위를
기록했다.

투자이익을 낸 펀드는 16개펀드에 불과했으며 GT매니지먼트가 운용하는
GT코리아펀드가 마이너스 31.3 8%의 수익률로 가장 큰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FKSC펀드의 투자자문을 맡고 있는 대우투자자문의 김영준과장은
"개별종목별로 중소형주가 장세를 주도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쌍용제지
제일물산등 중소형주에 80%이상을 투자한 FKSC펀드가 높은 수익율을
냈다"고 풀이했다.

< 박재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