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전문가들은 이번주의 투자유망종목으로 낙폭과대주를 주로 추천했다.
그래서 추천종목들이 개별종목위주로 고르게 분포됐으며 뚜렷한 공통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굳이 공통점을 찾는다면 최근 덕산그룹의 부도와 관련해 현금흐름상태를
중시한 흔적이 보인다. 또 엔화급등으로 인한 영향도 배려한 느낌이다.

보험료인상으로 보험업종주식이 오랜만에 2개 추천된 점이 눈길을
끌었으며 지난주에 많았던 은행주와 블루칩에 대해서는 추천자가 많이
줄어들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890선과 25일 이동평균선 (4일현재 928)
사이에서 등락을 되풀이 할 것으로 보는 편이다.

이에따라 가격이 오르때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저점에서 매수후 일정폭
상승후 매도하는 단기매매전략으로 나갈 것을 권유했다.

전문가들이 이번주에 추천한 종목중 2명에 의해 권유된 종목은 삼성전관
동양나이론 영원무역 데이콤등 4개종목이다.

삼성전관은 세계최대의 브라운관 생산업체로 액정표시판 부분을 삼성전자
로부터 양수받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추천자는 밝혔다.

또 말레이시아와 독일현지법인의 매출이 엔고등의 영향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 해외법인의 실적이 연결재부제표로 작성될 95년에는 연결
주당 순이익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동양나이론은 산업용섬유등의 매출호조, 유화 컴퓨터로의 성공적인
사업다각화와 자산가치가 우량한 점이 추천사유로 거론됐다.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 현지법인의 생산확대로인한 제품생산원가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데이콤은 최근 1주일간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으나 시외전화사업 참여로
인한 매출증대가 재강조됐다.

이들 종목중 삼성전관과 동양나이론은 비용중 감가상각비의 비중이 상당해
현금흐름상태가 양호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건설회사로는 우성건설 현대건설 신일건업이 추천됐다.

이중 신일건업은 지난해 10월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유상증자도 기대할수 있다고 추천자는 밝혔다.

이밖에 한성기업 한국전자등은 엔고 영향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으며 보험료인상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점이 언급됐다.

대신증권의 김홍수 강남지점장은 "증시내외의 악재가 어느정도 반영돼
이번주에는 반등세가 예상된다"면서 낙폭과대 실적호전주중에서 선별투자
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증권 김병수 대구동지점장은 "우량기업군및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한 개별종목장세가 예상된다"면서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장중 저점매수할
것으로 권유했다.

<박주병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