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시장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부가세납부등 자금수요가 있어
회사채수익률이 15%대에서 등락하며 소폭 오를 전망이다.

이번주에도 시중 자금사정은 여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이다.

25일까지 3조5,000억원규모의 부가세를 납부해야하고 당좌대월금리의
단기금리연동제실시를 우려한 기업들이 자금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여
시중자금사정은 다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정부가 설자금으로 3조5,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어서 지준을 마감한
은행권의 자금사정은 개선될 것이다.

23일 만기인 RP(환매조건부채권)자금 1천6천억원도 은행권에 돌아오게
된다.

숨통이 트인 은행권과 달리 투신등 제2금융권은 투자가들의 자금인출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양자간의 자금불균형으로 콜금리의 등락이 두드러지며 14~17%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약보합세를 보인 3년만기회사채의 경우 연15%대에서 횡보할 것으로
채권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정부가 시중자금사정을 반영, 최근 탄력적으로통화를 운용할 방침을
밝혔으나 채권수익률이 안정을 찾을 기미는 없다.

그만큼 장기 자금시장을 어둡게 보는 시각이 많다.

경기확장국면에서 민간투자가 확대될 것이고 정부는 물가를 잡기위해
통화고삐를 조일수밖에 없다.

이같은 자금의 수급불균형은 회사채수익률상승이란 결과를 낳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총통화(M )증가율이 지난 15일 현재 19.1%로 통화수위는 여전히
높아 신축적 통화운용에 한계가 있는게 사실이다.

채권시장 내적으로도 수익률상승요인이 있다.

이번주 회사채발행예정물량은 5,449억원, 만기상환물량은 1,513억원
수준으로 순증발행분이 3,436억원규모로 추정된다.

카드채 리스채등 특수채도 발행사 자금사정악화로 월중 미발행분에
대한 발행이 확대될 예정이다.

올들어 수익률속등에 따라 발행을 연기한 기업들이 설을 앞두고 자금조달
에 나서고 있어 매수세가 없을 경우 물량압박이 우려되고 있다.

채권매매를 중개하는증권사들은 자금사정이 개선된 은행권과 시장개입을
재개한 증안기금의 매수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18일 증안기금은 시장에 개입, 수익률을 전일수준으로 유지시키기도
했다.

수익률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최근 보수적으로 자금운용을
하고 있는 기관들의 채권매매동향이 주목되는 한주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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