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기관투자가들의 장세개입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

일반인 만큼 기관투자가들도 장세전망에 대한 자심감을 가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 대한 국민등 투신3사가 이날 낸 매수주문량은 3백80억원으로 평소의
절반정도에도 미치지 못했다.

매도 주문 역시 2백20억원에 불과했다.

한국투신 1백70억원의 사자주문에는 삼성라디에터 신화건설 동양제과
미원 태광산업 롯데삼광 삼성전관 한국이동통신 한진건설 고려화학등이
눈에 띄었다.

1백40억원의 팔자주문에는 삼성전자 고합상사 세풍 한화화학 금성사
쌍용정유 제일은행 포항제철 신한은행 한국전력등이 조사됐다.

대한투신은 고려합섬 대우정밀 기아자동차서비스 금상개발 한국철관 금성
전선 선경 기아특수강 쌍용중공업 쌍용자동차 호텔신라등 1백20억원어치의
사자주문을 냈다.

40억원의 팔자주문에는 일신석재 현대정공 제일제당 동해팔프 금성사등이
포함됐다.

국민투신은 동아제약 대우중공업 한미은행 한일은행 국제상사 세일중공업
우성건설 현대건설 한신공영등 90억원어치의 사자주문을 냈다.

반면 동신제지 한국제지 금강개발 해태전자 청구 건영등은 40억원어치를
처분대상에 포함됐다.

투신사들과 마찬가지로 은행과 보험들의 움직임 역시 매우 한산, 관망세로
일관했다.

외국인들은 1백33억원(1백8만주)어치의 매입했으며 1백92억원(1백19)어치를
매도, 팔자가 사자보다 조금 많았다.

매수상위종목은 제일은행(78) 상업은행(3) 대우중공업(2) 정일공업(2)
대호건설(2)등이었다.

매도상위종목은 광주은행(18) 기아자동차(17) 선경증권(11) 제일증권(11)
외환은행(6)등이 조사됐다.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외국인들은 2천6백17억원어치 산데 반해 3천4백
37억원어치를 처분, 8백2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