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주식의 경우 주가도 대체로 상승세가 뚜렷
했던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거래소는 94년 1년동안 거래량 상위30종목의 주가추이를 분석,이
들 주식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6.8%보다 13.1%포인트나 높은 평균 29.9%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1년동안 2억499만주나 매매가 이뤄져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상업은행
은 연말주가가 연초에 비해 11.2%떨어졌다.

그러나 연간 거래량 25위를 기록한 호남석유화학의 경우에는 지난해중 주가
가 169.9%나 뛰어올랐으며 한화종합화학 고려합섬 쌍용정유 삼성전자 충남방
적등도 연간 주가상승률이 50%를 웃돌았다.

또 거래량상위 30종목중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10개에 그쳐 일반적으로 거
래가 활발한 주식은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는 경향이 강한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관계자들은 이같은 주가와 거래량의 관계는 주가가 상승할 경우 손바
뀜현상이 보다 뚜렷해지는 경향이 있는데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주로 주가상
승종목에 집중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상업은행을 비롯한 금융주나 대우중공업 대우전자 아세아자동차등 대량거
래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약세를 면치못한 종목은 실적부진 또는 투자자들의
기피현상이 심했던 종목군의 주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 조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