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성장잠재력을 잘 보여주는 PCR(주가현금흐름)에 따른 투자가
올 주식시장에서 유망한 것으로 예상됐다.

3일 한신경제연구소가 "PCR 우량업체의 94년중 주가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삼립식품 빙그레등 94년 연초 기준 저PCR 상위50개사의 연간
평균 주가상승률은 97.6%였다.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6.8%보다 무려 5.8배이상이나 웃도는 셈이다.

특히 각각 267.1%,234.9%상승한 신무림제지 세원 등을 비롯,18개
종목의 주가는 1백%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연초 기준 저PER상위 50개사의 주가상승률 85.2%보다도 12.4%포인트
높아 주가에 비해 주당현금흐름이 큰 기업들의 주가상승 가능성이
아주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우성식품 동양나이론 대한항공 해태제과 등 95년 예상 저PCR
상위 50사의 94년중 주가상승률은 32.5%에 불과해 95년중 주가상승
여력이 높다고 이 연구소는 전망했다.

이밖에 빙그레 삼립식품 대한화섬 신라교역 동양고속 대림수산 강원산업
등도 상승여력이 높은 종목에 포함됐다.

PCR는 당기순이익에 감가상각비와 같은 현금지출이 없는 비용을
더해 투자에 의한 향후 순이익 증가 가능성까지 지표화한 것이다.

낮은수록 앞으로의 성장성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해석된다.

외국에선 PCR를 기업분석할 때 중요한 투자지표로 삼고있다.

유동성이 좋다는 것으로 판단돼 부도위험을 줄이며 투자재원이 풍부해
경기회복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 등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