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 공모주의 투자수익이 회사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모주의 신규상장이후 주가등락률도 차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거래소는 금년들어 기업공개를 통해 새로 상장된 화신제작소등
26개사의 공모주 주가추이를 분석, 이들 종목이 상장후 주가가 평균 67.3%
상승했지만 회사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신규공개상장종목의 상장첫날 주가와 26일현재 주가를 비교한 결과 지난
3월29일 상장된 성미전자의 경우 그동안 주가가 3백94.7%나 상승했다.

또 11월5일 상장된 웅진출판사도 그동안 2백19.8%의 주가상승률을 기록
했으며 금성산전 경남에너지 일정실업 한라건설 청구 한국코트렐등도 신규
상장당시에 비해 주가가 1백%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세아종합금융은 상장첫날인 지난 9월16일에는 2만8천원의 주가를
형성했지만 현재는 2만2천원으로 21.4%나 떨어졌고 한불종합금융도 상장
당시 주가를 밑돌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증권시장의 인기도에 따라 주가변화가 큰탓도 있지만
공모주의 상장첫날 주가가 시장실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신규상장이후의 주가상승률이 3백94.7%로 가장 높은 성미전자의 경우
상장첫날 주가가 공모가보다 80.0% 높은데 그쳤고 상장후 주가상승률
2위의 웅진출판사는 상장주가가 공모가보다 17.8% 높았었다.

상장첫날 주가가 공모가보다 1백80.0%나 높게 형성됐던 삼성중공업의
경우에는 26일현재 주가가 상장첫날 주가를 16.4% 웃돌고 있을 뿐이다.

한편 공모가와 대비한 신규공개 상장기업 주식의 투자수익률은 평균
1백80.3%에 달하고 성미전자가 8백35.0%, 한국코트렐 2백88.9%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 조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