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결산을 앞두고 기관투자가들이 이익조정과 장부가현실화를위해 보유
주식 교체매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26일 증권관계기관에따르면 지난주(12월19-24일)중 은행 투신등 국내 기관
투자자들은 모두 1조6천1백21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1조5천6백77억원어치를
팔아 주식매매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전전주중 기관들의 주식매매량이 매도 9천3백18억원 매수 9천8억원등 1조8
천3백26억원에 그쳤던데 비하면 기관들의 매매규모가 70%정도나 늘어난 셈
이다.

전체적으로 볼때 매도우위의 자세를 지속하고있는 가운데서도 이처럼 기관
들의 주식매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연말결산을 앞두고 은행을 비롯한 기관
들이 이익조정을위한 보유주식의 교체매매를 적극 시도하고있기 때문으로 풀
이되고 있다.

은행들의 경우 지난주중 2백4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인가운데 모두 1조3백21
억원어치의 주식을 사고팔아 주식매매량이 전전주(5천65억원)보다 1백3.8%나
많았다.또 투신 증권사등도 교체매매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26일 한솔제지 33만주가 신고대량매매되는등 최근 대규모의 자전매매가 많
이 이뤄지고있는 것 역시 이같은 기관들의 이익조정및 장부가현실화 매매증
가의 영향탓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