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소외주들은 부각되고 강세종목군이 약세를 보이는 수익율 역전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앞으로 주식시장에서는 건설 무역 금융등 저가의 트로이카주
들이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됐다.

17일 신한증권에 따르면 최근 기관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소액의 자금으로
수익율을 높일 수 있는 저가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저가대형주
강세,고가우량주 약세"의 수익율 역전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증권은 이때문에 고가주와 중저가주,대형주와 중소형주,수출관련주와
내수관련주의 순으로 역전현상이 발생해 양극화가 해소됐다며 향후 예상되
는 주가흐름은 제조주와 비제조주간의 역전형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금융산업개편 증자자율화등의 재료가 있는 금융주,남북관계 개
선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는 무역주,통독이후 최대 수혜주였고 SOC사업
에 따른 수요증대가 기대되는 건설주가 부각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
다.
신한증권은 이에따라 조흥은행 제일은행 대구은행 제주은행 대신증권 럭
키증권 현대증권 쌍용증권등 금융주,대우 럭키금성상사 고합상사 대한알루
미늄등 무역주,극동건설 경향건설 풍림산업 일성종건 동양고속등 건설주를
관심주로 꼽았다.

한편 지난 92년 4월에 주식시장 최대인기주였던 저PER주 24개종목의 지난
10월까지 수익율은 시장평균(85.8 0%)를 밑도는 49.5 7%였던데 비해 당시
소외주였던 한계기업군(25개종목)과 블루칩(24개종목)의 수익율은 각각 1백
48.4 0%와 1백20.3 0%를 기록,수익율 역전현상이 뚜렷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