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과 함께 환경관련기업들의 주가도 크게
올라 주식시장에 그린바람이 불고 있다.

13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대영판지 선일포도당등 환경친화적인 신소재개발업
체나 삼양사 현대정공등 환경관리시설업체등 주요 10개 기업의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평균 2.7배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전설혐의를 받기도 했으나 무공해포장박스를 개발한 대영포장은 삼
성물산을 통해 해외판매에 나서기로 한데 힘입어 주가가 12일 현재 8.3배나
상승, 올해 가장 주목받았다.

항암물질인 택솔과 함께 썩는 플라스틱을 개발한 선일포도당도 연초대비 주
가가 4.8배 상승한 것을 비롯 차세대무공해수소전지를 개발한 로케트전기 역
시 2.6배가 올랐다.

대기오염집진장치생산업체인 한국코트렐의 경우 지난11월상장후 4만원정도
로 예상되던 주가가 한달여만에 7만5천원까지 치솟았다.

이밖에 기존완충재인 스티로폴의 대용재인 골판지를 생산하는 아세아제지
태림포장 태영판지, 병균없는 씨마늘을 개발한 동양물산, 빛에 의해 분해되
는 필름을 개발한 서통, 쓰레기압축기생산에 성공한 진도등도 올해 두배 가
까이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타결후 환경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
에 따라 환경관련기술 보유기업의 실적호전이 예상돼 이처럼 주가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이 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