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체의 호황에 따른 수요증가로 자동차부품주들의 실적이 큰폭으로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한신경제연구소는 상장 14개 자동차부품업체들의 94년 실적은 자동차경
기호조와 고정비부담감소등에 따른 원가율개선으로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보
다 23.1% 증가한 2조5천6백30억원, 경상이익은 9백% 늘어난 8백92억원에 달
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이들업체의 94년 매출액경상이익률은 93년 0.4%에서 3.4%로 대폭 좋아지
고 95년에도 3.6%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삼성의 승용차사업진출로 부품수요가 장기간에 걸쳐 증가하면서 이들업
체들이 안정적인 영업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별로는 세일중공업과 동아정기가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또 만도기계 유성기업 창원기화기 한일이화 화신제작소등은 경상이익이 30%
이상 증가하는등 뚜렷한 실적호전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한신경제연구소는 2일현재 자동차부품주들의 주가는 연초대비 평균 20.5%
상승, 연초대비 종합주가지수상승률(21.2%)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수
익성호전에 비해 주가상승폭이 낮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소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아울러 갖춘 만도기계 유성기업 창원기화기
삼성라디에터와 낙폭이 큰 대우정밀등을 장기투자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정진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