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한도 확대를 앞두고 현금흐름(Cash Flow)이 관심을 끌고 있다.

외국인들이 현금흐름을 중요한 투자지표로 삼아 유망종목을 고르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아서다.

현금흐름이 크면 요즘같은 경기활황기에는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는 설명이다.

현금흐름이란 말그대로 기업경영에 따른 현금의 움직임이다.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제품을 팔아서 들어온 현금이 공장설비도입과 원료
구매및 인건비, 신공장부지매입등에 지출된 내용을 말한다.

들어오는 자금을 현금유입,나가는 돈은 현금유출이라 하며 일정기간동안
현금유입과 현금유출의 차이인 순현금흐름을 일반적으로 현금흐름이라 한다.

현금흐름은 크게 영업활동에 따른것, 투자활동에 따른것, 재무활동에
따른것등 3가지로 구성돼 있고 기업의 부도가능성을 예측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의 부채비율이 높아져 부도가 증가하면서 현금흐름의 중요성이
높아지자 현금흐름표작성이 일반화됐고 국내에서도 상장법인은 올해부터
현금흐름표 작성이 의무화돼 12월결산법인은 올해결산시 현금흐름표를
만들어야 한다.

현금흐름과 관련된 투자지표로는 주당현금흐름과 주가현금흐름비율(PCR)이
있다.

기업의 현금흐름을 평균발행주식수로 나눈 것이 주당현금흐름이며 주가를
이것으로 나눠 PCR를 계산하다.

PCR는 PER처럼 단위가 배이며 낮을수록 저평가돼 있어 상승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현금흐름은 현금흐름표가 발표돼야 정확하게 산출되지만 보통 당기순이익에
감가상각비를 더한 수치를 이용한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당기순이익에다 기업의 투자활동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성장성 지표인 감가상각비가 합펴진 지표인 셈이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