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의 기업공시가 일부 회사에 집중적으로 몰리는 경향을 보이고있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금년들어 현재까지 이뤄진 상장회사들의 기업공
시는 모두 3천8백27건으로 사당평균 5.5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년들어 공시를 가장 많이한 회사는 한솔제지로 그동안 모두 37건의 공시
를해 한달에 평균3건이상의 공시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와 미원 유공 포철 대우중공업 삼미특수강도 금년들어 20건 이상씩의
공시를 하는등 10회이상 공시를한 회사가 모두 88개사에 달했다.

반면 금년들어 단한건의 기업공시도 하지않은 회사도 맥슨전자등 45개사나
돼 기업공시의 일부회사 편중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시가 이처럼 일부회사에서만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직까지 증
권거래소의 풍문조회에 따라 이뤄지는 공시가 기업공시의 주류를 이루고 있
으며 회사측의 자진공시는 많지가 않기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개별종목장세의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또 작전설이 많이 나돈 것도
특정기업이 집중적으로 기업공시를 하게된 요인으로 꼽히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