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에 대한 일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다이와증권계열인 다이와투자신탁의 아키야마 홍콩현지법인사장은 "한
국증시의 장래가 밝다"고 전제, 한국정부의 규제가 완화될 경우 일본투자자
들이 적극적으로 한국증시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키야마사장은 다이와증권서울지점이 1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홍콩
일본 한국의 투자분석가들을 위해 마련한 한국증시투자설명회에서 "아시아
지역에서 본 한국증시의 위상"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아키야마사장은 올해 2%, 내년 3%의 외국인투자한도확대로는 외국자본유입
요인으로는 미흡하고 한국경제가 96년경에 최대활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당장 일본계자금이 한국증시에 몰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도확대후 일본계자금이 한국증세에서 싯가총액이 큰 30여개 종목에
만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키야마사장은 한국정부의 외국계자금에 대한 각종규제가 장애요인이라면
서 특히 자본이득에 대한 과세, 자기계좌개설금지, 유상증자시 일본계의 추
가자금 유입금지등의 규제가 풀려야 일본자금의 대한투자가 활발해질 것이
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키야마사장은 태국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등 다른 아시아증시가
지난 88년이후 지수상으로 3~5배씩 상승한데다 상장종목도 부동산업등에 치
중돼 있는데 비해 서울증시는 2배상승에 그쳤고 상장종목도 다양해 국제적
인 포트폴리오구성에 유리하다고 말해 한국증시의 장래를 밝게 봤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