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증권사들은 투자한도 확대와 관련,외국인들에게 중가대형주,고가
저PER주,실적호전종목등의 매수를 추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오는 12월 1일 한도확대로
유입되는 외국인들의 매수세를 겨냥,투자유망종목들에 대한 추천자료를
만들어 활발한 해외 판촉전에 나서고 있다.

이는 투자한도때문에 접근이 불가능했던 외국인들에게 유망종목을
설명하며 자기회사를 미리 알려 새로 유입되는 외국매수세력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분석된다.

특히 증권사들은 지금까지의 해외 판촉전에서 추천종목들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고 밝히고 있어 이들 종목은 한도확대후
외국인들의 투자성향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대우증권의 경우 그룹관련 중가권 대형사들위주로 추천종목을 3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또 지난 9월26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미국 유럽 동남아에서 세일즈를
갖고 오는 19일부터 캐나다지역 판촉전에 나서는 대신증권은 내재가치가
우량한 10개 종목을 탑10으로 선정,매수를 권유하고 있다.

럭키증권도 한국증시 전략이란 자료를 통해 중가권대형주및 업종대표
금융주등 13개종목을 추천했다.

쌍용투자증권은 내재가치 우량종목 엔화절상수혜주 내수주등 18개
종목을 투자유망종목으로 꼽아 외국인들에게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한편 증권 전문가들은 "1차한도확대때 외국인들이 저PER주를 사들였으나
유동성이 부족한 일부 종목은 환금에 애를 먹은 경험이 있어 자본금
2백억원이상인 내재가치 우량 대형주들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