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에 힘입어 투신사가 운용중인 보장형펀드가 급격히 줄어들고있다.

대한투신이 10일 한국투신 국민투신등 3대투신사가 운용중인 보장형펀드를
조사한 결과, 19개 2천5백71억원이 아직 결산을 못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지난 90년 9월부터 93년 11월까지 3년2개월동안 매각된
보장형펀드 76개 1조9천10억원 가운데 1조6천4백34억원이 현금을 상환,
결산률은 86.5%에 이른다.

보장형펀드는 지난 90년 종합주가지수가 연초대비 50%이상 떨어지자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투신사에 한시적으로 혀용한 상품이다.

이 상품이 한시적으로 발매된 것은 운용실적 배분이라는 투신사 근본
취지에 어긋났기 때문이다.

투신사별 보장형펀드 잔고는 한투가 3개 2백30억원으로 가장 적으며
대투 5개 1천42억원 국투 11개 1천5백4억원 등이다.

투신사 한관계자는 보장형펀드의 기준가가 대부분 조기상환이 가능한
금액까지 올라 주가 상승이 좀 더 이어지면 모두 결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