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업체간 시장선점경쟁이 치열해치면서 종전의 안정위주 경영에서
공격적인 경영으로 방향을 바꾸는 기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여성 하이캐쥬얼 전문업체인 성도어패럴도 그런 기업중의 하나이다.

최형석사장을 만나 영업현황과 새로운 경영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주요제품과 매출구성은.

"여성캐주얼브랜드인 톰보이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43%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또 신사복인 코모도가 13%, 아동복 톰키드가 10%이고 그밖에
베이스캠프 9%, 라이브 6%등이다"


-올 연말실적은.

"올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7%가량 늘어난 9백20억원, 경상이익은 35%
증가한 61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40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실적이 좋아지는 주된 이유는.

"올해 경기회복으로 국내의류시장이 20%가량 성장했다. 특히 신세대들이
주요한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캐쥬얼풍 옷에 대한 수요가 전연령층으로
확산되는 추세여서 캐쥬얼전문생산업체인 우리회사의 외형신장이 크다"


-톰보이란 한 상표를 지난 77년이래 18년동안 쓰고 있는데.

"그것이 우리의 강점이다. 한 상표를 오랫동안 썼기 때문에 우리는 10대
후반에서 20대초반의 톰보이고객을 계속 확보하면서 톰보이를 입었던
고객들의 연령변화를 따라 부인복 신사복 유아복으로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확대할 수 있다"


-갈수록 국내의류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대응전략은.

"우리는 경영의 근본방향을 안정에서 성장으로 바꾸고 있다. 그간 우리는
경쟁사에 비해 내실을 다지는 쪽에 전념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장기
성장전략인 ''비전 2000''을 수립, 성장목표를 정하고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성장전략의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해 달라.

"영업실적면에서는 오는 99년까지 매출액은 연평균 25~30%, 순이익은
35~45%정도 늘려갈 계획이다. 이미 올해 목표는 초과달성했다"


-의류수요나 시장경쟁상 실현가능성이 있는가.

"경쟁사들이 그동안 자기힘을 모두 발휘하며 오늘에 이르렀다면 우리는
보수적인 경영으로 반만 썼다고 생각한다. 그 덕분에 금융비용부담율이나
부채비율이 매우 낮아 재무구조가 업계최고 수준이다. 또 우리나라 의류
수요는 브랜드가 있는 쪽으로 확대되고 있다. 우리는 내년 봄에 캐리어우먼
인 미씨층을 대상으로 한 신규브랜드 ''안나 페레나''와 아동복 ''쁘띠톰''을
내놓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그밖의 다른 내용은.

"업무를 전산화해 모든 결재서류를 전산으로 처리하는 E메일시스템을
구축해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 올 2월 용인에 자동입출고시스템을
채택한 물류창고를 건설, 물류비를 줄였다. 새사옥도 공장등과 거리를 감안
유통비를 가장 줄일 수 있는 위치인 서초동에 건설, 오는 96년 입주할
예정이다. 새사옥부지는 운전자금 30여억원을 들여 구입했으며 현마포사옥
매각에 따라 특별이익 40여억원은 95년실적에 계상될 것이다"


-앞으로 공장설비나 매장확대를 위해 필요한 자금의 조달계획은.

"95년초에 50억~60억원정도의 유상 증자를 실시하려고 한다. 또 50억원
가량의 회사채발행도 계획돼 있다"


-현재 주가수준에 대한 견해는.

"최근 투자자들이 우리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회사의 수익성과 재무적 안정성에 비해 주가가
여전히 낮은 편이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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