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의 결산이 다가오면서 배당투자의 유망성이 제시되고 있다.

배당투자란 배당금및 시세차익을 얻을 목적으로 이뤄지는 투자전략.

12월말 현재 주주인 투자자에게는 배당을 받을 권리가 주어지고 다음해
첫번째 장이 열리는 날에는 전년도 배당규모를 감안해 주가가 낮아지는
배당락이 실시된다.

따라서 배당규모가 큰 종목이 빠른 시간내에 배당부시세, 다시 말해
배당락이 이뤄지기 전의 주가를 회복한다면 배당은 그대로 챙기게 되며
특히 주가가 배당부 시세를 초과해 상승한다면 시세차익까지 얻게되는
셈이다.

따라서 배당투자의 성공여부는 배당규모 못지 않게 배당부시세를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선경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평균배당률은 지난 89년 6.97%였으나 92년에는
5.73%, 93년에는 5.44%등 최근 5년간 하락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주식배당기업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매년초 종합주가지수가 배당부시세를 회복하는 기간은 지난 10년
동안 점차 짧아 지고 배당락폭도 좁아져 회복일은 2거래일 이내였다.

배당투자의 유용성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특히 최근 6년동안 90년,91년을 제외하면 배당락이후 시세가 배당부시세를
넘어서 시세차익까지 얻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배당투자의 관건인 배당부시세 회복기간은 배당락지수외에 주식시황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고 본다면 당분간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올해 배당투자는 유용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85년이후 종합주가지수의 월평균 수익율을 살펴보면 강세장
이었던 해에서는 10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는 배당락 회복시기인 1월의 수익율이 가장 컸고 종목별로는
과거 배당수익율이 높거나 배당가능성이 큰 종목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

선경경제연구소는 연말의 풍부한 유동성과 함께 배당수익율을 겨냥한
배당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현
장세가 강세장인 점을 들어 배당투자시기는 10월말이 적기라고 예측했다.

한편 배당과 관련, 신.구주의 가격격차가 큰 종목도 관심을 가져볼만
한 것으로 지적됐다.

신.구주의 가격차이는 배당 기산일 차이, 즉 배당금만큼이 합리적이지만
신.구주 통합(첫 거래일)을 앞둔 연말에도 격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배당락이 된다해도 통합에 따른 차익을 어느정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배당투자를 할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우선 연말장세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한다.

배당투자를 겨냥한 매수세라던가 개별 재료등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을 경우 연말께쯤 주가 하락이 있을 수 있고 여기에 배당락까지 겹칠
경우 시세차익을 내기가 수월치 않기 때문이다.

거래량이 적어 환금성이 떨어지는 종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배당락이후 배당부시세를 얼마나 빨리 회복할 수 있는가와 주가 하향조정
여부는 실적등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영업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으로 지적된다.

현금배당이 높은 종목은 배당투자 유망성이 높다.

재무구조가 양호해 배당을 통한 사내유출이 많아도 기업은 건전하다는
간접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가주의 현금배당은 다소 불리하다.

현금배당률이 적용되는 기준은 액면가인 5천원이기때문에 동일한 투자금액
으로 매수가능한 주식수량을 감안할때 중저가주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배당은 회사의 배당정책에 따라 자본잠식이 되지 않는한 대부분 이뤄지는
것이 보통이다.

특히 주식배당은 유상증자와 같은 효과를 갖지만 내부유보등 재무구조와
관계없이 실시된다.

따라서 재무구조 악화, 물량증가에 따른 수급 압박, EPS 감소로 인한
기업가치의 희석가능성등은 감안되야 한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가 적용되지 않는 우량 종목이 주식을 배당할 경우
시장 강세에 따른 주가상승 가능성을 감안해야 하므로 주식배당이 훨씬
유리하다고 볼수 있다.

결국 배당투자 종목을 고를 때엔 내부유보및 이익잉여금이 높고 수익성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우량업체위주로 선별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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