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인식확산으로 대부분의 업종에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7일 주식시장은 월말 자금수요및 다음달의 한국통신등 공기업 매각,
투신의 국고자금상환등에 대비,기관을 중심으로한 매물이 쏟아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실적호전및 한솔제지의 동해투금인수를 계기로 단자,종금사들의 초강세가
이어지고 상승탄력을 받고있는 중가블루칩으로 매수세가 붙었지만
종합주가지수는 7.32포인트가 내려 1,084.71을 기록했고 한경다우지수는
182.87로 1.69포인트 내렸다.

거래량은 5천4백76만주,거래대금은 1조2천7백18억원.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 전일에 이어 중가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한때 10포인트 이상 올랐으나 1,100포인트를
넘어서자 업종전반에 걸쳐 매물을 받기시작하면서 오름폭이 줄기
시작했다.

하락세로 바뀐 후장들어서는 재료를 보유한 중소형주까지도 상승폭이
둔화되고 고가블루칩들도 낙폭이 점차 심화됐다.

사업구조 개편을 발표한 삼성그룹주가 자동차사업진출이 불투명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확산,개별재료를 가진 한솔제지 신주와 삼성항공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한가를 보였다.

서통등 개별 재료 보유종목들과 실적이 호전된 종금사들이 강세가 지속
됐지만 성창기업 방림등 자산주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급락세로 돌아서는
종목이 늘었다.

미국 유화공장 가동중단소식이 전해지면서 유화업종에 강세를 보인
종목이 눈에 띄었다.

하한가행진을 면치못하던 동아건설이 보합을 배회하다 큰 폭으로 밀리는
등 성수대표붕괴의 충격에서 벗어나는듯하던 건설주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내수업종도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전문가들은 지수 1,070과 1,100사이의 조정국면이 당분간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49개등 3백16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1백86개등
5백33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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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과 일반의 매물이 다량 쏟아진 호텔신라는 하한가 매도잔량이
쌓이면서 2백만주 가까이 거래돼,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한솔제지에 인수될 동해투금은 상한가를 나타내는등 초강세.금양
크라운제과등 최근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M&A관련주들이 상한가를
보였고 실적대폭 호전이 예상되는 바로크 가구가 상한가를 기록.

실적호전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 현대종합목재와 성장성 부각되며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던 코오롱건설도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