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에 이어 한국전력도 오는 27일 뉴욕증시에 직상장된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뉴욕증시에 상장되는 3억달러 규모의 한전 주식예
탁증서(ADR)는 오는 27일 산출된 기준가에 일정 프리미엄율을 적용, 발행가
가 확정된뒤 상장될 계획이다.

한전의 주식예탁증서는 포철과 마찬가지로 유동성을 높여 투자자들의 접근
을 용이하게 하기위해 원주 1주당 2DR의 비율로 발행된다.

증권업계는 기준가가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프리미엄율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최근 국내 한전주가수준을 감안하면 대략 기준가대비 15-20%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경우 1DR당 가격은 20-23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의 DR발행 및 뉴욕증시 상장 주간사 업무를 맡은 쌍용투자증권과 리만
브라더스측에 따르면 지난 7일 시작된 투자설명회에서 참가자들이 상당한 관
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측은 이번 뉴욕증시 상장을 앞두고 10억달러까지는 추가 승인없이
상장가능한 포괄승인을 받았는데 나머지 7억달러 규모도 2년내에 상장할 계
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