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각절차 <<<<

이번에 매각하는 한국통신 주식은 상반기 미매각분(11만6천9백80주)를
포함,1천4백51만6천9백80주이다.

그러나 올해 매각분의 20%인 5백76만주는 한국통신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돼 실제 일반에게 파는 물량은 8백75만6천9백80주로 상반기
매각물량의 60%선이다.

지난4월에는 입찰자격을 제한하지 않아 금융기관을 비롯한 기관투자가
들이 대거 참가했으나 이번에는 기관투자가중 금융기관을 제외시켰다.

따라서 기관투자가중 연기금등은 입찰에 참여할수 있으며 일반 법인의
참여가 가능하다.

입찰한도도 입찰물량의 10%로 같았던 지난4월과 달리 법인은 입찰물량의
5%(43만8천주),개인은 5천주로 각각 낮췄다.

입찰에 참가할때 최저입찰물량인 10주부터 10주단위로 매입희망수량을
쓰고 매입희망금액은 1백원단위로 써내야하며 입찰금액의 10%이상을
국민은행에 개설한 입찰용통장에 입금해야 한다.

이때 주당 가격을 매각예정가격(3만1천원) 이상으로 써야하며 그밑으로
제시하면 무효가된다.

응찰주식수가 매각예정규모를 넘어서면 매각예정가격을 넘는 가격을
써낸 사람중 가장 높은 가격부터 희망한 물량씩 배분해준다.

최저 낙찰가격을 제시한 사람이 2인이상일 경우 입찰수량이 적은 사람
에게 우선 배정하기로해 신청물량이 적은 입찰자에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수량이 같으면 추첨을 통해 낙찰자를 결정한다. 낙찰자는 오는11월16일
발표되며 낙찰자는 매각대금을 11월16-18일 사이에 납부해야한다.

한편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하는 물량은 5백76만주로 올해 매각예정인
한국통신주식의 20%이다.

기업공개시 공모주식의 20%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하는 점을 감안,
입찰방식으로 매각해 반드시 배정할 필요는 없지만 입찰이 끝난다음
수의계약방식으로 매각키로 했다.

매각가격은 올해 상반기 매각물량의 20%에 해당하는 2백88만주는 상반기
매각예정가격인 2만9천원,나머지는 하반기 매각예정가격인 3만1천원으로
정해졌다.

>>>> 입찰전망및 증시영향 <<<<

이번 입찰의 경쟁률에 대해서는 적어도 지난4월수준 (7대1)을 크게
웃돌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경쟁을 부추길수 있는 요인으로는 내년상반기중 상장될 예정이란
점이다.

지난4월에는 "내년상반기 장외시장등록예정"이었던데 비하면 환금성등의
메리트가 엄청나게 높아졌다.

또 비교대상으로 손꼽히는 한국이동통신이나 데이콤등의 상장 통신주나
한전이나 포철등 국민주의 주가가 그때보다 훨씬 높아 상장이후 기대할수
있는 시세차익의 폭도 무척 벌어졌다.

그러나 금융기관이 참여토록 못함에 따라 대형입찰자가 없어 경쟁률이
낮아질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금융기관의 참여를 막은 이유로 과열경쟁의 예방을 꼽고 있는
점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는 대목으로 손꼽힌다.

다수의 국민에게 골고루 배분되도록 입찰한도를 법인의 경우 지난4월의
절반수준인 입찰물량의 5%,개인은 5천주로 정한 것도 경쟁률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이다.

증권가에선 이번입찰에서 가장 싼값에 확보할수 있는 최저낙찰가가
4만원을 웃돌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통신 주식이 명동 사채시장에서 4만원선에서 거래되지만 금융기관의
참여가 배제된 이번 입찰에서는 낙찰가가 예정가를 웃도는 폭이 지난번
입찰때(5천7백원)보다 크게 높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번 입찰에는 입찰보증금으로 약2천억원(7대1경쟁예상)의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증시에는 그다지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일부에서는 대규모자금이 쏠릴 경우 풍부한 시중자금을 확인할 계기라는
점에서 호재노릇을 할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한편 한국통신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매각가격과 관련,일부에서는
낙찰가격을 훨씬 밑돌아 엄청난 혜택을 주는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대해 재무부 관계자는 국유재산법 시행령에 우리사주조합에 예정가격
으로 매각할수 있다는 근거규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통신 노동조합이 매각가격을 30% 할인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건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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