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 전문기관으로부터 우수한 평점을 받은 기업들은 납입자본에 대한
순이익 비율이 다른 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 됐다.
또 이들 기업은 부채비율이 다른 업체들에 비해 낮은 반면 유보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럭키증권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기업어음(CP) 상환능력에
대한 신용평가를 받은 8백89개 업체(비상장기업 포함) 가운데 최고점인
A1을 받은 49개 업체의 재무상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평균 납입자본 이익률은 50.2%로 제조업체 전체의 0.2%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또 부채를 총 자본으로 나눈 부채비율도 2백86.4%로 제조업 평균
3백15.6%에 비해 낮았으며 유보율은 제조업 평균 2백91.1%보다 훨씬
높은 4백6.6%를 기록했다.

한편 이들 기업을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 계열사가 삼성전자,삼성전관
등 8개사로 가장 많았고 현대그룹은 현대건설,인천제철등 6개사,럭키금성그
룹은 금성사,금성일렉트론 등 4개사,선경그룹이 선경,유공등 3개사가
포함됐다.

대우그룹 계열사 중에는 대우중공업 등 6개사가 신용평가를 받았으나
최고점을 받지 못했다.

기업이 회사채나 기업어음을 발행할 때는 3개 전문 신용평가 기관
가운데 2개이상에서 평가를 받아야 하며 평가 기관은 기업의 안정성,수익성
,성장성, 활동성등의 재무특성과 비재무적 요소들을 감안해 채무상환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