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주가가 큰폭의 일교차를 보인 끝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7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일에 이어 두자리수의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출발했으나 그동안의 지수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통화환수
우려 증안기금매물출회등이 경계심리를 자극, 장마감무렵 지수가 순식간에
내림세로 미끄러졌다.

주가가 출렁거리면서 손바뀜이 활발하게 일어나 거래량은 6천8백82만주로
지난1월7일의 연중최고치 6천9백10만주에 육박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09포인트 하락한 1,065.84를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는 170.38로 1.29포인트 올랐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증권주와 은행주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고가
저PER(주가수익비율)주들도 강세를 나타내면서 전장한때 지수 오름폭이
11포인트를 넘었다.

그러나 후장이후 대형우량주와 은행주 중저가대형주등의 낙폭이 확대되면서
지수상승세가 꺾인뒤 장마감무렵 지수는 내림세로 마감됐다.

증권주는 한때 전종목이 매도호가없는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후장마감무렵
일부 종목의 상한가가 무너졌다.

은행주는 강세로 출발했다가 증안기금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증안기금
매도설이 계속 나돌면서 큰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장기신용은행 국민은행
신주등 3종목만 상한가를 나타냈다.

롯데그룹주와 세원등 고가저PER(주가수익비율)주는 외국인주식투자한도확대
에 대한 기대감으로 여전히 초강세를 유지했다.

제약과 섬유의복 음식료업종등 원화절상수혜업종인 내수관련업종에서
상한가종목이 속출했다.

대우그룹주 럭키 금성사등 어정쩡하게 올랐던 종목들의 내림폭이 큰편
이었다.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날 하락종목수 3백16개보다 훨씬 많은 5백32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이가운데 상한가는 2백84개였으며 하한가는 71개에 그쳤다.

<>.주요종목동향=삼성건설이 국정감사에서 용담댐부실공사관련사항이
지적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한가로 추락했고 이영향으로 사회간접자본투자
확대 관련종목인 현대건설과 삼성건설의 상한가도 무너졌다.

유화주들의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호남석유는 지방투신매수세 유입설과
함께 후장이후 다시 상한가에 진입했다.

나우정밀 대륭정밀 동국종합전자등 CATV관련 부품공급업체들이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초강세를 나타냈다.

동성은 사업다각화추진재료와 일부기관의 적극매수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천리는 실적호전과 내재가치대비 저평가된 것으로 인식되며 상한가.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