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상승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기술적지표상 종합주가지수가 급상승한데 따른 일부 과열신호가 없지
않지만 전반적인 지표들의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종합주가지수와 지수이동평균선들도 정배열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크게 오르면서 이격도가 경계권까지 진입했다는 점이
단기적인 하락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심리도는 60%대에서 안정돼 있다.
따라서 현재의 주식시장을 과열로 보기는 어려울 듯하다.

지난주 후반에 25일 이격도는 1백5%대를 유지했으나 이번주들어 경계권인
1백6%대로 접어들었다. 75일 이격도도 과열권인 1백10%를 넘나들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 분석전문가들은 앞으로 이격도를 좁히는 하루 이틀간의
등락이 있을뿐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량지표가 매우 좋기 때문이다.

지난 5일 거래량이 6천만주를 훨씬 넘는 대량거래가 이뤄지는 등 시장
매수세력이 급격히 불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75일선과 1백50일선사이에서만 배열관계가 거꾸로일뿐 나머지 거래량
이동평균선들은 정배열을 유지하고 있다.

25일동안 주가가 상승한 날의 거래량합계를 하락한 날의 거래량합계로
나눈 VR(볼륨레이쇼)도 2백%전후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4백50%가 과열권,75%이하가 침체권인 점을 감안한다면 아직은 양호한
편이다.

종합주가지수 상승에 비해 거래량증가가 더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최근들어 거래량이 급격히 불어나고 주가지수도 많이 오르면서
주가와 거래량의 상관곡선인 역시계곡선은 강한 매수신호를 내고 있다.

상승종목수를 하락종목수로 나눈 ADR(등락비율)지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러종목이 골고루 오르면서 시장내부의 매수세가 갈수록 강해지는
양상이다. MACD지표도 상승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다.

이 지표는 단기지수이동평균선에서 장기지수이동평균선을 뺀 값인
MACD가 일정기간의 MACD의 이동평균선인 시그널선을 위로 뚫고 올라갈
때를 매수신호로,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 매도신호로 본다.

그렇다면 종합주가지수는 앞으로 어느정도까지 상승할 수 있을까.

89년4월에 세워진 1007.7 7을 넘기전까지는 이 지수대를 기준으로
저항선을 설정해 주가지수상승 가능치를 가늠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젠 종합주가지수가 전인미답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에
과연 어느수준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인지 예측하기 힘들어졌다.

이 경우 P&F차트를 이용해 상승가능치를 대략 예측해 볼 수 있다.

이차트는 주가의 작은 등락과 시간개념을 무시하고 일정폭 이상의
주가등락만을 표시해서 주가의 큰흐름을 파악하는 지표이다.

다른 분석지표와는 달리 주가의 목표치(예상 상승치)를 계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선경경제연구소는 P&F차트를 이용한 단기고점의 종합주가지수는
1160-117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경경제연구소는 밀집국면(조정국면)돌파이후 단기고점을 예측하는
수평계산법을 적용, 종합주가지수가 장기적인 조정을 받았던 830-840
포인트대를 최저치로 한 다음 그래프상 1칸의 단위를 11포인트로 잡고
계산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이같은 예상치가 월봉차트상 추세지지선과 저항선을
분석한 결과와도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반적으로 증시전문가들이 중장기적인 지수최고치를 1200포인트까지
보는 것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기술적 분석전문가들은 앞으로 주식시장이 단기적인 급상승에
따른 짧은 조정을 반복하면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정진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7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